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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원더 작품 소개 줄거리 요약 느낀 점

영화 원더 포스터 사진
영화 <원더>

 

1. 영화 <원더> 작품 소개

2017년에 개봉한 영화 《원더(Wonder)》는 미국 작가 R.J. 팔라시오(R.J. Palacio)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가족 드라마 영화입니다. 이 작품은 외모로 인해 세상과 벽을 두고 살아가야 했던 한 소년의 성장기를 다루며, 단순한 감동을 넘어서 진심 어린 인간 이해와 따뜻한 공존을 그려내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감독 스티븐 크보스키는 《월플라워》(The Perks of Being a Wallflower)로 주목받았던 인물로, 이 영화에서도 섬세한 연출력을 보여줍니다. 출연진으로는 제이콥 트렘블레이가 주인공 어기 풀먼(Auggie Pullman) 역을 맡아 진정성 있는 연기를 선보였고, 줄리아 로버츠와 오언 윌슨은 어기의 부모 역을 맡아 든든한 가족애를 보여줍니다. 누나 비아(Via) 역을 맡은 이자벨라 비도빅 역시 뛰어난 감정 연기로 많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원더》는 단순히 '특수한 소년의 이야기'로 시작되지만, 영화를 따라가다 보면 그것이 우리의 이야기임을 깨닫게 됩니다. 이 작품은 선천성 안면기형을 가진 소년 ‘어기 풀먼’이 세상과 마주하며 겪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고 마음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가르쳐주는 영화입니다. 단순히 어린이 성장 드라마에 머물지 않고, 가족·학교·사회 전반에 걸쳐 인간관계와 이해, 수용, 성숙이라는 가치를 깊이 있게 전달합니다. 특히 ‘친절’과 ‘용기’의 중요성을 중심으로 관객의 감정선을 자극하며 큰 울림을 주며 우리 주변에도 어기처럼 '겉모습' 때문에 세상과 거리를 두는 이들이 존재하고, 그들에게 우리가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성찰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2. 줄거리 요약

영화 시작은 10살 소년 '어기 풀먼(August "Auggie" Pullman)'의 시점에서 시작됩니다. 그는 선천성 안면기형인 ‘트리처 콜린스 증후군’을 가지고 태어나 평범한 아이들과는 다른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태어나자마자 수술실로 향했을 정도로 어기의 삶은 병원에서 시작됐고, 유년 시절 내내 수많은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때문에 그는 일반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집에서 어머니의 홈스쿨링으로 교육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던 중, 어기의 부모는 어기가 사회와 접촉을 하고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해야 한다고 생각해 일반 초등학교 5학년으로 편입시키기로 결정합니다. 어기는 걱정과 불안이 가득하지만,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학교 첫날, 어기는 다른 아이들의 시선과 속삭임을 온몸으로 견뎌야 합니다. 그의 얼굴을 처음 본 아이들은 놀라워하거나 무서워하며 다가가려 하지 않고, 일부는 대놓고 놀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어기는 자신이 “우주에서 온 외계인처럼 보인다”는 말을 듣기도 합니다. 학교생활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점심을 혼자 먹거나, 체육 시간에 따돌림을 당하기도 했죠. 그러나 한 소녀 ‘서머(Summer)’가 그의 곁에 다가오며 변화가 시작됩니다. 서머는 외모보다 사람의 마음을 보는 따뜻한 성품을 지녔고, 어기에게 처음으로 진심 어린 친구가 되어줍니다. 또 다른 친구 ‘잭 윌(Jack Will)’ 역시 어기와 가까워지며 진짜 우정을 쌓아갑니다. 둘은 학교 프로젝트도 함께 하며 친해지지만, 어느 날 잭이 친구들 앞에서 어기에 대해 험담을 하는 장면을 어기가 듣게 되면서 둘의 관계는 금이 가게 됩니다. 어기는 마음의 상처를 입고 다시 외톨이가 되지만, 잭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진심으로 사과하면서 우정은 다시 회복됩니다. 이야기는 어기의 시선에서만 끝나지 않습니다. 어기의 누나 '비아'는 동생이 가족의 모든 관심을 받으며 자신은 투명인간처럼 느끼고 있었죠. 그녀는 사춘기를 겪으며 외롭고 힘든 시기를 보내지만, 동생 어기에 대한 사랑은 진심입니다. 영화는 그녀의 시점에서도 이야기를 들려주며, 가정 안의 다양한 감정과 복잡함을 진솔하게 담아냅니다. 비아는 자신도 관심받고 싶고, 자기만의 인생이 있음을 세상에 알리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결국 동생 어기를 응원하고 보호하는 누나로서의 자리를 지켜냅니다. 영화는 어기의 학교생활 1년 동안의 변화와 성장을 그려냅니다. 처음에는 외모로 인해 따돌림을 당하던 아이가 시간이 지나며 친구들과 어울리고, 놀림을 주도하던 줄리언 무리와는 대립도 하며 성장합니다. 소풍 중 줄리언 무리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어기를 돕기 위해 다른 친구들이 나서는 장면은, 영화의 감정적인 전환점 중 하나입니다. 결국 졸업식 날, 교장은 어기에게 ‘학교를 가장 빛낸 학생에게 주는 특별한 상’을 수여하며, 그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는지 공식적으로 인정하게 됩니다.

어기는 상을 받으며 말합니다. “누군가를 알게 되면, 그를 사랑하게 된다.” 이 한마디는 영화 전체의 메시지를 농축한 말이기도 합니다.

3. 느낀 점

《원더》를 보면서 가장 강하게 느낀 감정은 ‘마음의 깊이’였습니다. 이 영화는 외적인 차이, 생김새, 장애와 같은 조건들이 본질이 아님을 말하며, 우리 모두가 가진 ‘내면의 빛’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어기 풀먼이라는 아이는 남들과 다른 외모 때문에 수많은 시선을 받지만, 그 안에는 누구보다 맑고 따뜻한 마음이 있습니다. 특히 어기의 엄마가 말하던 “넌 아무리 노력해도 평범할 수는 없어. 넌 놀라운 아이야.”라는 대사는, 자녀를 둔 부모뿐 아니라 모든 이에게 강한 울림을 줍니다. 우리는 평범함을 추구하며 살아가지만, 사실 누구나 그 자체로 특별하고 고유하다는 것을 영화는 조용히 알려줍니다.

또한 이 영화가 훌륭한 이유는, 단지 어기의 시선만을 따라가지 않고 주변 인물 하나하나의 감정에도 귀 기울인다는 점입니다. 비아의 외로움, 잭 윌의 갈등, 서머의 따뜻함, 줄리언의 이면까지 영화는 ‘사람’에 집중합니다. 그래서 더 현실감 있고, 공감되며, 보는 이의 삶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특별할 것 없는 하루 속에서, 우리 모두가 ‘원더’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이 영화는 세대를 불문하고 큰 울림을 전하는 감동 드라마입니다. 결국 《원더》는 우리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다른 이를 어떤 시선으로 보고 있습니까?” 그리고 부드럽게 말합니다. “누군가를 판단하기 전에, 마음으로 바라보세요.” 어기의 여정을 따라가며 관객은 자연스럽게 ‘다름을 수용하는 태도’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영화 속에서 잭 윌과 서머가 어기에게 보여준 진심 어린 태도는, 작은 친절이 얼마나 큰 위로와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상징합니다. 또한, 가족 간의 사랑과 지지, 특히 어기의 엄마가 보여주는 끈질긴 믿음은 모든 부모가 공감할 수 있는 깊은 울림을 줍니다. 가족이란 존재가 서로의 삶을 얼마나 지탱해 주는가를 이 영화는 소리 없이 증명합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이 영화가 단순히 동정이나 불쌍함이 아닌, ‘이해’와 ‘용기’라는 키워드를 중심에 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어기는 장애를 극복한 영웅이 아닌, 스스로의 가치를 찾아가는 아이로 그려지며, 모든 관객에게 “나는 있는 그대로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